이야기 속으로

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

낙동강오리알 2008. 1. 29. 22:54

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 
기억이 떠 올라 
희미하게 그려지는 얼굴이라도 
내 생애 끝나는 날까지 
단 한번이라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. 
그 사람 잊은지 오래지만 
그래도 살아가노라면 
영상처럼 떠 오르는 
내 곁에서 맴도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. 
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
발자국 자국마다 새겨지는 
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 
어두운 창가에 몸을 내밀고 
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로 그대 음성 들으려합니다. 
그런 한 사람이 있습니다. 
잊혀질만 하면 떠 오르는 한 사람 
마치 끊어지지 않는 밧줄처럼 
영원히 사랑해야 될 한 사람인데 
떠나버린 그 사람을 
보고 싶어하는 내가 여기 우뚝 서 있습니다. 
살아 가노라면 
너무나 가슴이 아파 
두 눈이 멀어지는 고통속에 
미치도록 보고 싶어하는 
그런 한 사람이 있습니다. 
추억을 먹고 
그냥 떠나버린 사람이 
오늘은 왠지 더 많은 그리움되어 
그 사람 보고싶음에 
나를 더욱 더 사무치게 물 들이는 밤입니다. 
보고 싶습니다. 
너무나 보고 싶습니다. 
차라리 
내 영혼마져 죽어 그 사람에게 갈수 있다면 
나는 그렇게라도 날아가고 싶습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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